글을 쓰다보면 키보드에서 손을 떼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문제는 키보드에서 손을 떼면 흐름이 끊기는 것이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는 것인데요.
글자 폰트를 바꾸기 위해서 크기를 조절하기 위해서 양식을 바꾸기 위해서 여러 이유로 키보드에서 손이 떨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이러한 에디터는 마우스로 조작해주어야하기 때문입니다.
메뉴가 적은 에디터의 경우에는 그나마 양반이지만 버튼이 10개를 넘어서는 순간부터 스트레스입니다. 그런데 키보드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글을 완성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명확하게 표를 그리거나 세세한 조절까진 어렵지만 강조표현 밑줄 제목, 문단 분리 등의 초안 작성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도구가 있습니다.
마크다운은 일반 텍스트 기반의 마크업 언어입니다. 일반 텍스트로 서식이 있는 문서를 작성하는데 사용되며 일반 마크업 언어에 비해 문법이 쉽고 간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HTML이나 리치 텍스트 등의 서식 문서로 변환이 쉽기 때문에 응용 소프트웨어와 함께 배포되는 README 파일이나 온라인 게시물에 적합합니다.
기본적인 문법은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손을 옮겨 마우스로 가져가지 않고 키보드에서 간단한 문법을 통해서 서식 있는 문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간단한 기호로 문법이 표현되기 때문에 마크다운으로 작성된 문서를 그대로 읽을때도 읽기 어렵지 않습니다.
같은 내용의 문장을 HTML과 Markdown을 비교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위와 같은 내용의 글을 HTML 문서로 작성해보겠습니다.
후리가나(일본어:振り仮名) 또는요미가나(일본어:読み仮名)는일본어표기에서, 어떤 단어나 글자(보통한자)의 읽는 법을 주위에 작게 써 놓은 것을 뜻합니다. (출처 : 위키백과 : https://ko.wikipedia.org/wiki/%ED%9B%84%EB%A6%AC%EA%B0%80%EB%82%98)
모르는 한자를 발견했을때 읽는 방법이 함께 표기되어 있다면 아주 편리하겠지요?아래 이미지는 그 예시입니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반대로 아래는 Markdown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후리가나**([일본어](https://ko.wikipedia.org/wiki/%EC%9D%BC%EB%B3%B8%EC%96%B4):振り仮名) 또는**요미가나**([일본어](https://ko.wikipedia.org/wiki/%EC%9D%BC%EB%B3%B8%EC%96%B4):読み仮名)는[일본어](https://ko.wikipedia.org/wiki/%EC%9D%BC%EB%B3%B8%EC%96%B4)표기에서, 어떤 단어나 글자(보통[한자](https://ko.wikipedia.org/wiki/%ED%95%9C%EC%9E%90))의 읽는 법을 주위에 작게 써 놓은 것을 뜻합니다. (출처 : 위키백과 : [https://ko.wikipedia.org/wiki/%ED%9B%84%EB%A6%AC%EA%B0%80%EB%82%98](https://ko.wikipedia.org/wiki/%ED%9B%84%EB%A6%AC%EA%B0%80%EB%82%98))
모르는 한자를 발견했을때 읽는 방법이 함께 표기되어 있다면 아주 편리하겠지요?
아래 이미지는 그 예시입니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훨씬 간결하게 표현되어 조금은 더 알아보기 쉽긴 하지만 링크가 많으면 여전히 읽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한발 더 나가서 Markdown을 지원하는 에디터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제가 실제 Ulysses를 이용해서 원고를 작성한 화면입니다.
거의 완성된 페이지와 유사한 서식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글을 작성하며 완성된 원고를 게시했을때 실제로 보이게 될 모습을 머릿속에서 보다 명료하게 그릴 수 있습니다.
물론 Ulysses의 경우 100% 완전히 Markdwon 문법을 사용하고 있진 않습니다. 작가의 편의를 위해 조금 변형된 문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Ulysses에서 작성한 문서를 바로 티스토리 마크다운으로 발행하면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Ulysses에서 초안을 작성한 뒤 IA Writer 에 옮긴 후 온전한 마크다운 문서로 변환하여 검수를 했습니다. 물론 Ulysses에서 워드프레스나 블로거 등으로 바로 발행을 할 수 있어서 티스토리가 아닌 워드프레스 등을 사용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이런 번거로운 작업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간단하게 발행 버튼 누르고 태그랑 카테고리 추가한 뒤 발행을 확인하면 끝납니다.
다만 변형된 문법이라서 불편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마크다운 문법을 쓰진 못하지만 글을 쓰는 과정에서 다른 곳에 신경을 쓰지 않고 온전히 글을 쓸 수 있도록 꼭 필요한 문법은 남기고 사용이 다소 불편한 문법은 간편한 UI를 통해 글쓰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소설과 같은 호흡이 긴 글을 쓰는데는 기능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블로그와 같이 길지 않은 짧은 글을 작성할때는 굉장히 편리한 기능이 많습니다. 보관함에 작성한 글들을 정리할 수 있고 글마다 키워드나 태그 등을 달아 검색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색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유일한 단점은 이 프로그램이 매월 또는 매년 구독해야하는 유료 프로그램이란 점인데, 1년 넘게 사용했지만 최근들어 익숙해지면서 진가를 깨닳는 중입니다. 돈값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지만 보통은 금방 적응하실 겁니다.
무료 트라이얼 기간도 제공되니 함 사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